나는 자연인이다 1회

MBN에서 방송되고 있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도시 문명 생활에서 사람 또는 돈 때문에 온갖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도시인이 원시의 삶 속에서 본래의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휴먼 자연 다큐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1회는 '30년째 산중에 살다 김용호 할아버지'편이었습니다.

2012년 8월 22일 첫방송을 하고 어느덧 11년 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중장년층에게 워낙 인기가 많은 프로다 보니 시청률은 여전한가 봅니다. 

 

자연에 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없는 우리들의 갑갑함을 해소시켜주고 일종의 대리만족을 주기에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의 조작 논란이 불거지는 요즘 영상을 보다 1회 자연인 김용호 할아버지 편을 보면 정말 이게 진짜 자연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겁니다.

 

요즘 방송을 보면 비록 오지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삶의 안락함을 위해 모든 걸 갖추고 사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1회를 보시면 김용호 할아버지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수도도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가스 시설도 없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기에 문명이 완전히 차단된 곳이죠.

 

잠시만 내 곁에서 스마트폰이 사라져도 불안감을 느끼는 문명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보기에 자연인 1회편을 보면 김용호 할아버지의 일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자연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죠.

 

나는 자연인이다 1회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인물은 개그민 이승윤씨였습니다.

자연인과 문명인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시도는 그들이 잠시나마 동거하면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고 일상적인 갈등과 화해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우정과 치유라는 삶의 과정이 있었죠.

 

우리는 이러한 도시인과 자연인의 만남에서 힐링을 하고 대리만족을 느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정답인가라는 궁극적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인을 통해 생존 노하우라든지 여러가지 삶의 지혜를 배웠으며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렸죠.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이승윤이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유도 당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승윤은 당시 kbs gag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인 헬스 보이로 많은 명예와 부를 얻었지만 늘  인기 코너를 만들어야 하는 강박 관념과 스트레스로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자연인을 만나고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구요.

 

 

 

나는 자연인이다 1회는 이런 이승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승윤이 김용호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을 정도로 깊은 산중이었고 길이나 도로도 나있지 않은 그야말로 오지중의 오지였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김용호 할아버지는 30년 이 넘도록 가스도 전기도 수도도 없는 자연환경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생활하고 계셨죠.

 

도시에서 옷이라는 게 사실 남들의 이목을 신경쓰기에 비싼 댓가를 지불하는 측면이 있는데 자연인은 원시의 삶을 살고 있기에 누군가에게 잘보일 필요도 없으니 옷도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1회에서 언급된 김용호 할아버지의 몇마디는 아직도 제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욕심 없이 사는 게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인거여.

 

https://hellotalk.tistory.com/465

배현진 몸매 글래머

우리는 그동안 나의 성공을 위해 서로가 너무 많은 피해를 주고 있고 점점 욕심의 크기를 키우고 있던 게 아닐런지 다들 나는 자연인이다 1회편을 다시보기 재방송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 폐지 논란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